2003년 이후 최대치 '차벽' 수요 때문?
경찰이 지난해 경찰버스 137대를 새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이후 최대 구매실적이다. 최근 불법집회를 원천차단하는데 위력을 발휘한 ‘차벽’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10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최근 경찰청에서 정보공개를 통해 입수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연도별 40인 이상 대형버스 구매대수, 구매비용, 시도 경찰청별 배치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모두 137대의 경찰버스를 구입했다. 구입금액은 130억3900만원으로 한 대당 가격이 1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2003년 229대(160억원) 를 구매한 적 있다. 경찰은 올해도 46대(40억800만원)의 버스를 추가로 살 계획이다. 구매 용도는 모두 경찰 수송용이다.
지난해 구입한 버스는 서울경찰청 33대, 경기경찰청 15대 등 집회·시위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집중 배치됐다. 올해 구입분도 서울과 경기경찰청에 각각 16대 배치된다.
전진한 센터 사무국장은 “경찰버스도 국민 세금으로 구입하는 것인데 이 버스로 국민의 집회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을 빚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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