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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사람들이 가장 경악한 사진은 이것입니다. 일본사람은 뭐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경험한 사람들이 방사능에 민감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원전 앞에서 수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에서는 이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전력회사는 이 풍경을 활용했습니다. 원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라라는 의미라고요.”

히구치켄지 (일본 피폭노동자 탐사보도 사진작가)




원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최첨단 시설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원전 가동에 필요한 것은 깨끗한 통제실 뿐만 아니다. 원전 안에서 피폭을 당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전력회사 소속이 아니다. 하청에 재하청, 파견에 파견을 거듭해 최하층에 속해 있는 핵발전 하청 노동자.



핵발전 비정규직 노동자가 하는 일은 제염[除染, decontamination : 방사능 오염을 제거함], 제염을 위해 그들이 감수해야 했던 것은 피폭 [被曝, being bombed: 핵폭발이나 방사선물질의 이용 등으로 방사능을 쐬는 것]이다. 하지만 전력회사는 항상 ‘여러분은 안전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정부는 초중고 교육에서 (원전이) 안전하다, 깨끗하다, 평화적이다. 거기에 일본에는 자원이 없다. 그러니 원전이 필요하다. 그리고 안전 신화를 만들어서 학생 뿐만이 아니고 일본국민 모두를 세뇌시킨 것입니다.”

히구치켄지 (일본 피폭노동자 탐사보도 사진작가)



일본의 원전 노동자 피폭 기준은 1년에 20mSv. 그러나 기준치까지 피폭되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0.1%. 즉 6000명이 이 일을 하면 6명은 암으로 죽게 된다는 뜻이다.



핵발전노동은 죽음을 담보로한 노동이며 핵발전 에너지는 죽음으로 운영되는 에너지이다.


※ 사진: 히구치켄지 (일본 피폭노동자 탐사보도 사진작가)


송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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