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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만난 에너지>

정보공개센터가 4주년 후원의 밤을 맞아 그 동안 물심양면, 온몸으로 정보공개센터를 사랑해주고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에너지님들을 직접 찾아가 에너지들이 사는 법과 정보공개센터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반갑습니다-! 에너지




열번째 <더 만난 에너지>  박상호님은 아파트 감리사이자 정보공개센터 자문위원인 시민활동가입니다. 정보공개센터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시고 후원회원으로 연결시켜주시는 '슈퍼' 에너지라는 건 말 할 필요도 없고요. 10년 넘게 시민활동가로 활약하고 정보공개센터를 격하게 사랑하는 박상호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시죠-

- 인터뷰어: 강성국 간사


Q: 인터뷰 첫 질문은 자기소개다. 하고싶은 대로 자기소개를 해 달라.


A: 이름은 박상호다. 한국 나이로~ 나이는 쉰하나. 그리고 직업은 아파트 감리사다. 미아동에서 딸 둘과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Q: 정보공개센터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


A: 99년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째 참여연대 회원인데, 참여연대의 활동가적 회원모임인 나라 곳간을 지키는 사람들(곳지사) 총무를 5년 이상 했었다. 그러면서 정보공개청구도 많이 했었다. 그러면서 당시에 하승수 전 소장과 참여연대 활동가로 일하던 전진한 소장을 알게 되었다. 내가 99년부터 활동을 했고 전진한 소장이 2000년인가 2001년에 참여연대에 왔으니까 알고 지낸지 벌써 10년이 넘는다. 그러던 중에 참여연대에서 곳지사 활동을 참 활발하게 했었는데 결국에는 점점 일이 바빠져서 곳지사를 한 동안 쉬었다. 얼마가 지나 여유가 생겨서 오랜만에 참여연대를 가니 전진한 소장이 참여연대 1층에서 따로 있는 거다. 그래서 거기서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전진한 소장 대답이 정보공개센터를 만들었다는 거다. 그럼 내가 당연히 도와줘야지~ 하며 회원가입하고 주변사람들도 가입시키기 시작한 거다. 그런 관계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들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들, 알권리에 대한 문제의식들, 시민운동에 대한 문제의식들이 나와 잘 맞았던 것 같다. 


Q: 정보공개센터 초창기부터 회원으로 참여했고 지금은 자문위원인데, 정보공개센터가 활동하고 성장해 온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정보공개센터가 설립된지 4년이 됐는데 지금까지 정보공개센터의 활동을 평가하자면 어떨까?


A: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회원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에서나 회원들끼리 만나서 활동을 만들어가는 게 정말 힘들다. 다들 직장이 있거나, 공부를 하거나, 하는 일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활동적인 회원들 5명 정도만 만나도 의미 있는 활동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활동가나 센터가 그런 조직을 해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참여연대 경험이 참 중요했던 것 같다. 회원들도 활동에 참여하면 효과가 커진다. 회원들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그렇게 동기부여가 된 회원들은 조직에 대한 애정도 그 만큼 커지고 확신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또 주변사람들에게 센터를 잘 알릴 수 있게 되고, 그런 효과가 있다. 시민단체가 성공하려면 회원들의 애정, 자긍심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활동이 이런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다. 정보공개센터도 사실 많이 안 알려진 편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이 알려야 한다. 이런 열정적인 회원들이 활동가와 일반 회원들의 가교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센터에서 자문위원 활동을 하게 된 것도 이런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처음엔 이런 회원들의 활동들의 결과나 성과가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상관없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시민운동에서 꾸준함만큼 중요한 건 없다.



Q: 지금까지 정보공개센터에 주변사람 회원가입을 많이 시키고 있다.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헌데 다른 사람에게 정보공개센터를 소개하고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자기만의 노하우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 달라.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다(웃음)


A: 있다. 친구들 같은 경우는 이렇게 말한다. “정보공개센터를 한 달에 만원씩 후원하면 12만원이다. 가입해 줘. 그럼 내가 1년에 20만원치 술 사줄 게”(웃음) 사람이란 게 참 그래, 1년에 12만원이 별거 아니라면 아니지만 자기가 먹는 술값은 안 아까운데 좋은 일에 쓴다고 해도 선 듯 내놓지 못한다. 어차피 친구끼리 술이야 그때그때 돈 있는 사람이 내는 거니까. 그렇게 가입을 시키는데 이렇게 가입한 사람들 중에서 몇몇은 한 1년 지나면 탈퇴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야, 이리와 술 한 잔 더 먹어”이러면서 탈퇴 막고, 후배들 같은 경우에는 뭐 반 강압적으로(웃음).


Q: 정보공개센터 4년 동안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일상적인 정보공개를 통한 행정이나 권력 감시, 교육활동, 언론기획, 최근에는 서울시나 서울시 교육청과 같은 공공기관들이 정보공개를 잘 하도록 제도개선을 돕기도 하고. 앞으로 박상호 자문위원이 정보공개센터에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나 주력해야 하는 활동 같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A: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민운동을 키우려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이 어떻게 움직인다는 걸 안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점이라든지 개선점이라든지, 그래서 지금 서울시와 함께하는 서울시 정보공개체계를 개편하는 일이나 소통센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된 이후로 시민사회 측 인사나 활동가들이 서울시에 많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다. 조 중 동은 박원순 시장이 인사과정에서 시민사회쪽을 너무 많이 데려왔다느니 이런 말을 하지만 실제로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알아야 적절하게 대응하고 보다 잘 싸우고 잘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다. 또 앞서 말했다시피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규모만 거대해지면 현재 몇몇 시민단체들이 그렇듯 또 하나의 전문가 집단, 엘리트 집단이 될 수 있다. 


Q: 10월 19일이 센터 후원의 밤이다. 알고 있나? 참여하실 건지?


A: 모른다. 지금 정신없다(웃음). 참여하겠다. 


Q: 이번에도 후원의 밤을 맞아 회원소개를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다.


A: 당연하다. 후원의 밤이 아니라, 정보공개센터 회원 가입서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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