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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선거. 납세.
중요한 줄은 알지만, 잘 신경 안 쓰게 되는 일들이죠. 그래서 정부는 이 일들을 홍보하기 위해 유명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합니다. 공공기관에서 벌이는 크고 작은 축제에서도 홍보대사는 빠질 수 없죠. 그래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 중 일부는 몇 개씩의 홍보대사를 역임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출처 : 경기도



경기도는 홍보대사를 얼마나 위촉하고 있는지, 또 그에 예산은 얼마나 쓰는지 정보공개청구 해 보았습니다.

2008년~2010년 4월 30일 동안 위촉된 경기도의 홍보대사는 총 32명(팀)입니다. 가장 오래 동안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 사람은 피겨선수 김연아입니다. 임진각 제야의 종 행사 타종을 한다고 하네요. 가장 많은 홍보대사가 있는 분야는 무한돌봄 홍보대사입니다. 최불암, 인순이, 박해미 가족, 강성범, 남진, 김현철, 강유미, 김혜연, 박준형, 윤정수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 국제보트쇼와 요트대회 홍보대사로는 박지성, 조용필, 정준호, 현철, 최수종, 허영만, 소녀시대, 박태환 등이 있습니다. 홍보대사만 8명이라니, 국제보트쇼에 경기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나봅니다. 
이것 외에도 세계도자비엔날레(김지수, 크리스티나, 김범),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윤도현, 이인혜, 김관유) 등의 분야에 홍보대사들이 위촉되어 있습니다.



홍보대사에 지출된 비용을 보면 2008년~2010년 4월 40일까지 전체 3800여만원이 지출되었습니다. 대부분 홍보대사 위촉식에 비용이 들었네요. 그런데 2008년도까지는 위촉비용이 67만원 정도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 이후부터는 그 금액이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살펴보니 활동비도 지급했기 때문인데요. 박해미씨 가족들의 홍보대사 위촉 및 활동비에 600만원, 소녀시대 위촉에 592만원, 김범과 크리스티나 의 위촉 및 활동비에 200여만원이 들었네요.

이밖에 박지성선수의 소년소녀가장 전달 축구공 구입에 400만원, 홍보대사인 김연아선수의 동계올림픽 응원전 사회비로 150만원이 지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홍보대사가 보여주기식 사업의 일환이라지만 너무 인기인에게만 집중하고 있어 아쉬운 모습이 보입니다. 
 경기도 홍보대사 현황을 보면 유명연예인들의 홍보활동에는 위촉식도 열고, 심지어 홍보대사를 홍보해주는데도 예산을 들이는데 반해 장애인 홍보대사로 위촉한 장애인 수영선수 조원상선수 같은 경우에는 활동비는 고사하고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각 지자체, 각 공공기관에서는 축제나 국제행사 같은 전시성 사업을 참 많이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행사에는 어김없이 연예인 홍보대사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구요. 반면,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홍보도, 지원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도가 요트경기 같은 행사에 연예인홍보대사를 동원하고 돈을 지원하는 것과는 반대로 장애인홍보대사와 그 활동은 등한시하는 것만 보아도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국민이 내는 세금을 어려운 곳을 지원하는 희망잔치가 아닌 화려한 연예인들로만 수놓는 홍보잔치에 쓰이는 모습. 안타까울 뿐입니다.

경기도 홍보대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첨부하는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알려왔습니다.

경기도로부터 공개자료가 일부 잘못되었음을 알리고, 정정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내용을 보니 조원상선수에 대한 예산집행 내용인데요.

이전 공개 자료 기준은 2010년 4월 30일 이전 내용을 기준으로 했을때, 2010년 3월 31일 위촉식 행사비로 295만원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간혹 공공기관으로부터 정보공개청구 내용에 대한 정정 요청이 오곤 합니다.
공개자료의 해석 차이때문도 있지만, 이번 경우 같이 애초에 정보를 일부 누락한 채 공개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가 발생할 수도 있어 이해는 가지만, 이런일이 생길 때마다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이번 건 처럼 실수차원의 누락도 있겠지만, 실수를 빙자한 고의적 누락 역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신뢰하며 살고 싶은데,,,, 아......... 제가 점점 까칠해지고 있는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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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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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북의재발견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홍보대사가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은 지양해야 할 문제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0.09.06 15:57 신고
  2. 우스갯소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디오스타라는 예능프로에서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이 나왔죠 "명예나 대사 아닌 연예인 어딨냐" 홍보대사가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취지라지만 이게 홍보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의문입니다.
    홍보대사라면 최소 그 분야 활동을 해야되는데 이건 그냥 이름만 걸고있으니 홍보대사인지 아닌지 알게 뭐냐는 식...

    2010.09.06 17:59 신고
  3. 그러게나말입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애인수영선수 조원상선수 얘길 들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홍보대사라는게 유명인이 하는 게 당연한 것 같고, 그게 필요한지 아닌지도 무심코 넘어가게 되는 일이지요. 그런데 장애인 홍보대사는 있는지도 몰랐고, 활동비도 주지 않는다니 정말 서글프군요.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회, 사회의 그늘은 더 더욱 어둠으로 갇히는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2010.09.08 1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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