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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우리 사회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가 바로 조두순 사건 인데요.  이 사건을 방송에서 처음 접하고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두순으로부터 잔혹하게 성폭행을 당한 8살의 나영이는 얼마전 인공항문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아동성폭행에 대한 관심은 많이 늘어 났지만 성폭행범의 처벌과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후속조치, 그리고 성폭행예방에 대한 논의들은 있지만 법적, 제도적 장치들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얼마전부터는  '대학생 성추행' 이라는 단어가 크게 이슈되고 있는데요. 대학생 신입생환영회에서 한 남학생이 신입 여학생 20명을 성추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해 남학생이 죄에 대해 인정하고 있고 학교측에서도 징계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조사하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터넷에 가해 남학생의 신상이 유포되어 2차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사건 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이 단어들이 마치 오늘 날 우리사회를 대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이라면 지하철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세 성추행을 당한 경우가 한두번은 있으실 겁니다.(요즘은 남성을 상대로 하는 성추행범죄도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요)사람이 많이 붐비는 것을 이용해서 나쁜 짓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골목길 같은 곳에서 가슴을 만지고 도망을 간다거나 지나가면서 성적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몇달 전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퇴근길에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고등학생정도 된 남학생이 걸어 오고 있었죠. 뭐 같은 방향인가보다 했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찝찝해서 걸음을 빨리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그 남학생이 뛰어 오더니 제 옆으로 와서 어깨를 꽉 잡더니 나즈막히  입에 담지도 못할 욕과 성적인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겁니다!! 너무 무서워서 온 힘을 다해 달려 근처의 가게로 들어 갔죠. 그때의 공포감이란,, 집에 들어 오니 다리가 다 풀릴 정도였습니다. 으슥한 곳으로 끌려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도망치는 게 아니었는 데 하는 후회도 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당한(?)건 너무 많아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던 적이 많습니다.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성추행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지 정보공개청구해 보았습니다.
지역별 성추행 발생현황과 장소별 발생현황을 청구하여 다음은 각 지방 경찰청에접수된 사건을 근거로 한 것인데요.


우선 지역별 성추행 발생현황 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별 성추행현황은 서울이 2,5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도가 2,518건이었습니다. 부산, 인천 경남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성추행사건이 매해 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소별 현황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위의 자료는 강간, 강제추행 포함한 자료입니다>


2009년도의 현황만(9월까지) 보면  총 13,591건 중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것이 2,3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업소,목욕탕등등에서 2,330건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여 그 뒤를 이었네요. 그리고 노상, 단독주택등에서도 성추행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청구는 대학내 성추행사건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에대해 청구한 것이었는데요. 경찰통계프로그램으로 산출할 수 없어 장소별 중 '학교' (초, 중, 고교 및 대학교)의 분류로만 받아 보았습니다.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사건도 매해 늘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성추행사건이 매해 늘어 나고 있고, 아동을 상대로 하는 끔찍한 성범죄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범죄자들의 처벌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이상 성추행,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2010년 대한민국을 사는 여성들은 밤길이 무섭고, 아이들은 등하교길이 무섭고, 부모님의 마음은 안절부절입니다. 언제쯤 우리는 성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뭐 영영 어렵다고 봅니다만) 오늘도 무사히 귀가하시길!

전체자료 올립니다.




<이 글은 "세상을 바꾸는 정보공개 캠페인"에 응모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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